임산부 입덧 | 입덧의 습격~!
입덧...입덧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.
평소 워낙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기도 했고 성격도 까다롭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고, 주변에서 입덧 때문에 심하게 고생한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.
어찌 되었건 입덧이 시작되면서 모든 냄새가 역해 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. 가장 심하게 다가오는 것이 음식 냄새다.
냉장고를 열거나 밥 냄새가 나면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니 도통 뭘 먹을 수가 없다.
먹을 수 없으니 당연히 기운이 하나도 없고, 기운이 없으니 움직임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.
다행인 것은 엄마가 평소에 건강했다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영양소를 태아에게 주기 때문에 단기간 입덧으로 잘 먹지 못한다 해도 성장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.
아주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기도 한다.
뭘 먹어야 하나?
1. 레몬, 오렌지, 토마토, 신 음식
- 새콤한 맛이 당기고 차가운 음식은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어 먹기 수월하다고 한다.
2. 비빔냉면, 비빔국수, 쌀국수
- 매콤, 새콤하고 차가운 음식에 해당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.
일반적으로 다진 마늘이 들어가는데 냄새가 강해서 안 넣고 식초를 더 넣거나 레몬즙을 뿌려서 줬다.
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냄새가 아예 달라서 그런지 쌀국수는 거부감이 적다며 잘 먹었다.
3. 매실
- 매실은 피로를 없애주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소화가 잘 안되는 임산부에게 좋다고 한다.
4. 아이스크림
- 아이스크림 또한 차가운 먹거리로 냄새도 적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임산부에게는 그나마 먹히는 음식이다.
하지만, 임신성 당뇨를 생각해서 많이 먹으면 안된다.
5. 생수, 탄산수
- 보리차도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냉장고 냄새가 배어 마실 수가 없다고 해서 생수를 사다 마셨다.
속이 더부룩한 경우 탄산수의 청량감으로 울렁거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.
6. 비스킷, 빵
- 입덧이 빈속에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담백한 맛의 비스킷이나 빵으로 속을 채웠다.
7. 누룽지, 김밥
- 그나마 밥냄새가 속 재료에 가려져 있는 김밥이나 밥과는 다른 구수한 냄새가 나는 누룽지는 조금씩 먹을 수 있었다.
8. 견과류
- 아몬드, 호두, 캐슈넛, 건포도를 코스트코에서 한 통씩 사다가 매일 조금씩 섞어서 줬다.
견과류는 냄새가 나지 않고 조금만 먹어도 공복감을 줄여주기 때문에 입덧에 도움이 많이 된다.
또한,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는 임신 기간 동안 중간중간 간식으로 먹어주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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